[정보보안 지침서] 6회 정보보안기사 필기 합격 수기


First written by caliber50 on 2016. 2. 2. 22:00

정보보안기사는 왠지 모르게 끌렸었다.


정보보호 계열의 공부는 왠지 학부 때부터 나름의 동경이 있었달까..

개발자 공부에 허덕이며 맛도 못 봤었던 분야인데,

어느덧 정보보호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실제 공부해보니 컴퓨터 공학과 관련 있는 것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정보보호"라는 틀로 엮어도 크게 무방할 정도로 다른 분야의 공부였다.

"컴퓨터 시스템"이라는 대상을 놓고 파고든 다는 것은 같지만, 

"컴퓨터 과학"과 "정보보호"는 아주 다른 분야였다고 느낄 정도로 다루는 초점이 다르다.


여튼 합격했고 점수는 아래와 같다.






일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네트워크 보안 쪽은 생각처럼 점수가 잘 나왔다.

정보보안 일반은 나름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도, 점수가 저래 나왔다.

사실 40점만 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나왔던 것 같다.

난이도가 아주 높았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햇갈렸던 것들... 

그런 것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공부 기간은 부끄럽지만 한 8개월 정도..

일하고 퇴근하면 오후 7~8시 정도 되고, 

쉬느라 정신이 없이 지내다 보니 지나치게 공부를 오래한 것 같다.


8개월 동안 책은 딱 3번밖에 못 봤다. 

처음 보는 데는 약 6개월이 걸렸고, 

두 번째 볼 때는 약 1개월이 걸렸고, 

세 번째 볼 때는 약 2주가 걸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약 2주 동안은 일이 바빠서 책을 볼 생각을 못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멘탈 깨질 일이 많아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지낸 적도 많았었던 것 같다.

며칠 전에도, 다시 한번 한국을 버리고 말 거라는 다짐을 굳게 하도록 만들어주는 거지 같은 일도 있었지만... 여튼 합격은 어찌어찌 했다.


어차피 한국을 버리면 필요 없어질 자격증일 테지만.. 그렇지만 그냥 이런 도전 의식을 자극해주는 것들이 나는 좋다. 실기는 아마 내년 전반기 정도 생각 중이다.


실제 공부 분량은 그렇게 대단한 분량은 아니다.

1000페이지 전공 서적 한 권 읽는 수준이다.


책 한 두 권 잘 읽는 데 자격증을 주다니.. 대학 공부 괜히 한 건가 생각도 들고..

끝까지 여러 번 읽고 머리말까지 다시 읽은 전공 서적이 몇 권인데..


학점은 잘 받아봐야 알아주지도 않지만, 자격증은 뭐랄까.. 

학점보다 거품도 빠진 느낌이고, 나름 국가공인이라는 타이틀도 있고..

씁쓸하다. 돈만 아니었으면 오만가지 자격증 다 따 놓는 건데 싶기도 하고..


실기는 더 어렵다고 한다.

책 내용을 한번 훑어보았는데 "심화된 필기"의 느낌이었다.

합격률을 보아하니.. 한 3번 정도 봐주고 간단한 오답 노트 만들어서 달달 읽어주면 붙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아는 동생은 3번 시험 봤는데도 떨어졌다는 거 보면 책에 없는 내용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실제로는 어떨지는 직접 응시 해봐야 알 것 같다.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찾아뵙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